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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원시림ㆍ계곡ㆍ폭포가 만들어 낸 백의 얼굴을 지닌 산 -

단양팔경으로 알려진 충북의 단양군과 풍기인삼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영주시의 경계를 지으며 죽령에서 고치령까지 60리 거리에 걸쳐 있는 소백산은 산세의 대부분이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어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조차 여유롭게 해준다. "소백산"은 한반도의 척추인 태백산맥에서 분리되어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산맥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모산(母山)으로, 국내의 12대 명산의 하나이다.

중턱 이상의 지점부터는 바위가 거의 없는 흙산이라 나무들이 많으며, 돌ㆍ바위는 평지나 골짜기에 모여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여성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곳이 등산하기에 그저 편하기만 한 곳은 절대 아니다. 코스에 따라서는 한 걸음 옮기고는 숨 한 번 쉬어야 할 깔딱고개가 있는가 하면, 수백인지 수천 개인지도 모를 만큼 돌계단을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등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을 힘들게 한다.

태백산보다는 100m쯤 낮지만 고봉들이 줄지어 있어, 산세는 그보다 장엄하고 계곡이 길고 그윽해 수려한 맛도 태백산보다 한층 더 하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보면 조선조 명종 때에 남사고 선생이 소백산에 올라,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며 감탄하고, 엎드려 절을 했다고 기록돼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특히나 봄철에는 연화봉에서 비로봉 사이의 3.5km에 이르는 철쭉 코스가 일품이며, 가을에는 비로봉의 억새밭이 장관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대설원의 장쾌함이 돋보여, 겨울산의 대명사로 불려진다. 해마다 철쭉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철쭉제를 열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신선봉ㆍ비로봉ㆍ연화봉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도와 선도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이다. 많은 구도자들이 찾아와 도를 깨우치는, 불교의 수도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중요해 주봉을 중심으로 북서쪽으로는 충청북도, 남동쪽은 경상북도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충청도 쪽의 골짜기들은 남한강으로 흐르고, 경상도 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어 중부와 남부의 경계가 된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데 삼국시대 때 고구려ㆍ백제ㆍ신라가 서로 국경을 다투던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의 장수 온달이 신라군을 막기 위해 적성에서 약 30km올라간 곳에 온달성을 쌓았다고도 한다. 산행 코스는 정상 비로봉을 중심으로 선택한다. 단양의 죽령ㆍ천동ㆍ어의곡ㆍ성골과 영주의 희방골ㆍ삼가동ㆍ죽계 등 어느 골짜기에서나 오를 수 있는데, 대개는 희방사 입구에서 시작한다. 중앙선을 이용해서 희방사역으로 올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제1연화봉을 시작으로 비로봉은 물론 국망봉이나 신선봉까지 오를 수 있다.

단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고수동굴이 가까이 있는 천동리 코스다. 그 반면에 어의곡리나 구인사 쪽은 사람의 발길이 적은 탓에 오염이 적은 편이다. 어느 곳에서 시작하든 주능선까지 대략 2~3시간 가량 걸린다.
희방사역에서 50분쯤 걸으면 매표소가 있다. 물줄기가 사람 키 열 배가 넘는 직포가 3면의 기암절벽에 둘러 싸여져 있다. 여기를 지나면, 곧 희방사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입구의 물줄기가 좌우 양편에서 흘러내려 모이는 곳이 있다.

오른쪽 물줄기를 따라 대웅전 옆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온다. 그 길로 몇 차례 오르고 내리다 보면 국립천문대에 닿는다. 오른쪽 오르막길은 온통 철쭉나무로 덮여있다. 철쭉이 조금씩 희미해지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는 제1연화봉이 나온다. 다시 초원으로 바뀌어 국망봉까지 가는 길까지 드넓게 펼쳐진다. 이곳은 에텔바이스가 서식하는 곳으로, 8월이 되면 갖가지 이름도 모를 풀들이 한데 어우러져 "천상의 화원"이라 부를 만큼의 뛰어난 풍경을 연출한다. 비로봉이 가까워 지면서 능선 왼쪽으로 적갈색의 기이한 형상을 한 나무들이 눈에 띈다. "살아 천년, 죽어서 또 천년을 산다"는 주목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항암제로도 사용된다.

200~500년의 수령을 헤아리는 고목들이 마치, 원시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비로봉에 닿아서 사방을 보면 인근이 초원지대라 민둥머리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가려지는 것이 없으니 둘러보기에는 좋다. 오른쪽으로는 제1ㆍ제2 연화봉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는 국망봉이 바라다 보인다. 온통 푸르른 천지에 봉우리들이 앞뒤를 다투며 사방으로 뻗어내린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막힘이 없으니 바람 역시 시원하다. 그 바람을 따라, 안개와 구름이 온 산을 휩쓰는 모습도 환상적이다. 봉우리들이 베일을 쓴 듯 구름에 가려져 있다가도, 맑은 햇살이 드러나면 싱그러운 신록으로 탈바꿈한다.

비로봉에서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국망봉, 신성봉을 거쳐 구인사까지 종주할 수 있다. 5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일정이지만 웅장하고 아늑한 소백산의 등반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여기서 단양이나 풍기 쪽으로 하산길을 잡을 수도 있다. 서쪽 단양으로는 어의곡리와 고수동굴이 가까운 천동계곡으로 길이나 있고, 동쪽의 풍기 방향은 비로사로 가는 길이다. 국망봉까지 가기 위해서 작은 봉우리를 몇 번 오르내려야 한다. 능선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오른쪽에 석륜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석륜암은 전망이 좋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맑은 샘도 있다. 그 아래로 초암사와 죽계구곡의 배경이 되는 죽계천이 이어진다. 석륜암을 그냥 지나쳐서 봉우리를 넘으면 국망봉이다. 북쪽으로 건너편을 바라보면 왼편으로 가깝게 보이는 것이 신선봉이다.

캠프장과 샘터를 지나 봉우리를 넘고 상월봉을 지나 1,272봉까지 오른다. 1,272봉은 기복이 심해 넘어 가는데 힘이 든다. 거기서 왼쪽에 보이는 능선이 신선봉에 이르는 길이고, 오른쪽 능선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경계짓는 소백산맥 능선이다. 신선봉 뒤로는 아홉 개의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어 이색적인 모습이다. 이 봉우리들은 신선봉에서 뻗어내리는 능선들과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고 있는데, 그 봉우리 사이의 계곡을 8문이라 해서 9봉 8문이라고 부른다.

구인사 너머로 올려보면 그 아홉 봉우리가 신선봉과 비로봉을 감싸고 있는 연꽃잎의 형상을 하고 있다. 신선봉에서 구인사로 내려 가는 길은 꽤 험한 편이라 등산객들이 적은 편이다. 등산에 경륜이 있는 사람은 이 길을 권하고 싶다. 이 산 아래에는 국내 관광목장의 제1호인 소백산 관광목장이 형성되어 있다. 한우ㆍ흑염소ㆍ토종닭 등 5백 여마리의 가축을 길러 직접 판매를 한다. 이밖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방갈로나 수영장ㆍ운동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다.

 
 
주변볼거리

희방사, 희방폭포, 남천계곡, 국립천문대, 다리안관광지, 구인사
 
 
교통편

1.대중교통 이용   
단양행 기차편, 직행버스 이용
단양~어의곡리: 시내버스 이용 (0:30 소요), 1일 7회 (06:20,08:35,10:40,13:15,14:55,17:40,19:25) 운행
단양~죽령 :시내버스 이용 (0:30 소요), 1일 9회 (06:45,07:40,08:15,10:25,12:50,15:00,17:00,17:30,19:20)
단양~천동리(다리안):시내버스 이용 (0:20 소요), 06:30-19:50, 30~40분 간격 (1일 18회) 운행
단양~희방사 :시외버스 이용 (0:40 소요)

영주행 기차편, 고속버스 이용
영주~희방사 :시내버스 이용 (0:50 소요), 06:30-19:00, 1시간 간격 운행
영주~풍기:직행버스 이용 (0:20 소요)
풍기~희방사 :시내버스 이용 (0:30 소요), 06:30-19:00, 30분 간격 운행
영주~풍기:직행버스 이용 (0:20 소요)
풍기~삼가동 :시내버스 이용 (0:30 소요), 06:30-18:30, 1일 6회 운행

중앙선 기차편 이용
희방사역~희방사:시내버스 이용 (0:10 소요), 06:00-19:30, 10~20분 간격 운행

2.자가 운전   
*서울~소백산 
경부, 영동, 중앙고속도로 이용 (119km, 1:30 소요)
서제천 I.C~제천(단양 방면)~매포~북하 삼거리(좌회전), 5번 국도 (처음 38번 국도 공용) 이용 (43km, 0:50 소요)
북하~장림(대강면) 삼거리~용부원~죽령 휴게소~희방사, 5번 국도 (36번 국도 공용) 이용 (24.5km, 0:35 소요)
 
 
숙박시설

천동리(다리안), 희방사 인근에 민박 다수
(0444-422-3163, 423-8556, 422-2949, 423-4100, 423-1029)
희방사 지역의 야영장 이용 (260명 수용 가능)
한알유스호스텔 숙박시설 이용 (0444-422-3151)  
 
별미 음식  

평양식 냉면, 불고기, 매운탕, 토종닭, 오골계 백숙, 순두부, 토종밀국수
민박집 : 토종닭, 오골계 백숙, 매운탕

 
 
등산코스  

1코스 (18km, 7:00):죽령-비로봉-천동
2코스 (9.2km, 3:30):어의곡-비로봉-비로사
3코스 (4.3km, 2:00):곡새밭-어의계곡-비로봉
4코스 (4.8km, 4:00):희방사-체관측소-희방사
5코스 (14.7km, 6:00):초암사-국망봉-비로봉-천동
6코스 (7km, 3:00):다리안국민관광지-천동야영장-삼거리-정상
7코스 (17km, 6:00)
검문소-희방사-연화봉-비로봉-비로사-삼가동
8코스 (28km, 10:00):검문소-희방사-비로봉-국망봉-신선봉-구인사
9코스 (10.4km, 6:00):희방사-천체관측소-제일연화봉-비로봉-비로사
10코스 (11.2km, 4:10):죽령휴게소-제2연화봉-천문대-제1연화봉-정상
11코스 (39km, 17:00):사동-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형제봉-의풍리
12코스 (22km, 11:00):희방사-천체관측소-제 1 연화봉-비로봉-국망봉-죽계구곡
13코스 (16km, 6:30):죽령 검문소-희방사-천문대-연화봉-비로봉-비로사-삼가동
14코스 (15.2km, 5:40):비로봉-국망봉-1,394고지-1,272고지-신선봉-1,362고지-구인사
15코스 (6:00):샘골-다리안폭포(용담폭포)-기명바위-대궐터-민백이재-비로봉-비로사-삼거리
16코스 (8:00):매표소-희망폭포-희방사-국립천문대-연화봉-주목군락-비로봉-국망봉-신선봉-구인사
17코스 (25.2km, 9:00):죽령검문소-희방사-천문대-연화봉-비로봉-국망봉-1,394고지-1,272고지-신선봉-1,362고지-구인사

 
참고사항  

소백산 철쭉제
시기 : 5월 말 ~ 6월 초
장소 : 단양군 일원
행사 : 소백산 산신제, 마늘아가씨 선발대회, 불꽃놀이, 체육대회 등

입산통제기간
목적 : 산불예방을 위해 개방등산로 외 전지역 통제
기간 : 춘계 (3.1~5.31), 추계 (11.15~12.15)
개방 : 천동리~비로봉, 죽령~비로봉, 희방사~비로봉, 비로사~비로봉
비로봉 주목군락지는 자연휴식년제 구간 (97.1.1부터 3년간 출입금지)

단양 제1팔경(단양8경)
제1경 하선암ㆍ제2경 중선암ㆍ제3경 상선암ㆍ제4경 사인암
제5경 구담봉ㆍ제6경 옥순봉ㆍ제7경 구담삼봉ㆍ제8경 석문

단양 제2팔경(신단양8경)
제1경 북벽ㆍ제2경 온달산성ㆍ제3경 다리안산ㆍ제4경 칠성암
제5경 일광굴ㆍ제6경 금수산ㆍ제7경 죽령폭포ㆍ제8경 구봉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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